12월 소식지를 보고 느낀점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소통마당

12월 소식지를 보고 느낀점

작성자 gyul2 작성일 23-12-28 10:16

본문

솔직히 불쾌했습니다.
마치 본인들은 설명회때 다 말했는데
직원들이 못 알아들었다는 식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모든건 사실 임금협약 전에 설명을
들었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후약방문도 아니고 이게 뭡니까
설명회의 양도 질도 현저하게 낮았던
상황에서 해명글이 다 뭡니까

현재 노조 이끌고 계신분들 잘 생각하셔야 할겁니다.
여태 임금협상에서 이 정도 반대표 나온적 없습니다.
그렇게 자신있게 설명을 잘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만큼 반대표가 나온게 직원들이 이해를 못한게 아니라 우리의 전달 방법에 문제가 없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노조도 선출직입니다.

댓글목록

노동조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동조합 작성일

노동조합 집행부로서 조합원 각자의 소중한 의견에 존중을 표하며, 먼저 불편함을 느끼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임금교섭에서 사측이 제시한 임금체계 개편안에 대해, 노동조합 집행부와 상무집행위원을 비롯한 간부들은 직원 여러분께 설명드리기 전에 해당 내용을 보고 받고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였습니다. 실제로 개편안을 들여다보니 임금의 저하가 아닌 인상이었고, 새로운 직무급이 아닌 기존 직무급의 일부 변경이었으며, 무엇보다도 호봉제를 기반으로 임금의 결정에 미미하게나마 노동자가 스스로 참여하는 방향이었기에 노동조합 간부들은 조합원의 선택을 받아볼 수 있겠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임금체계에 변경을 가하는 중대한 사안이었기에, 노동조합 간부들이 독단적으로 방향을 정하고 결론 지을 일이 아니라, 조합원 전체의 뜻과 선택을 반영하는 방향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노동조합은 조합원 여러분이 정확히 이해하고 판단하실 수 있도록, 사측에게 해당 개편안 내용을 절대 왜곡하지 말고, 단점까지도 가감 없이 설명하도록 요구하였고, 사측의 설명 과정을 지속 감시하였습니다. 노동조합은 사측의 설명자료를 접하지 못한 조합원이 존재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해당 내용을 포함한 임금교섭 설명회 자료를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만, 직무급을 둘러싼 역사적 사실관계 등에 대해 조합원 여러분께 충분한 설명이 부족했던 점, 일부 직원들의 의도적인 선동에 의해 여론이 조작되고 있다는 점을 뒤늦게 인식하였습니다.

다만, 직무급을 도입하고서도 직무급이 아니라고 둘러댔던 2020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의 조합원 찬성률이 94.5%였던 점도 함께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찬성률이 높다고, 해당 정책의 올바름이 보장되는 것이 아님을 저희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조합원 사이에서 찬반이 치열하게 양립할 수 있는 사안이더라도, 조합원 여러분께 사실의 왜곡 없이 진실된 정보만을 드리고자 했던 노력에 대해서 만큼은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노동조합 집행부는 앞으로 전체 조합원 여러분과의 확장력 있는 소통, 보다 명확하고 투명한 정보 전달을 위해, 과거와 다른 모습으로 현재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